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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18 제주도 자전거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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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3-21 17:04 조회2,6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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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날씨는 맑고 화창했다. 아침 6시30분에 15명의 자전거 실천단 ‘두 바퀴’회원들과 사무국 식구 2명이 모여 전남 고흥 녹동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제주도로의 자전거 기행은 시작되었다.
4시간의 배를 타고 도착한 제주도. 자전거를 타고 이 넓은 땅덩이를 한바퀴 돌아야한다는 생각에 다들 겁을 잠시 먹고 자전거에 올랐다. 진주에서 타던 바구니 자전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 몇 엄마들은 당황을 하셨지만, 그것도 잠시. 제주도의 풍경은 그 엄마들에게 용기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채꽃과 푸른 바다를 향해 온 몸으로 힘껏 저어 느끼는 바람의 시원함은 렌트카를 타고 달리는 그들은 절대 알지 못 할 것이다.
 바람과 파도와 지는 해까지 엄마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탄성이 끊이지 않게 해주었다. 엄마들은 집을 떠나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들 마냥 힘들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을 가슴에 품고 계신듯했다.
첫째 날, 배에서 내려 우도까지 35km, 둘째 날, 우도 한 바퀴 포함하여 중문까지 약 80km, 마지막 비행기타기 전까지 약 45km로 한림 협재 해수욕장을 끝으로 총 160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17명이 끝까지 달렸다.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것보다 끝까지 함께 달렸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 큰 의미를 두었다.
 둘째 날의 코스가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엄마들도 있었지만, 좀 더 힘내주셨고, 서로 도와가며 자전거를 점검해주는 모습, 반대편에서 또 다른 하이킹 일행들에게 힘내라고 격려를 보내는 우리 엄마들의 모습에서 지난 일년동안의 우정이 묻어났다.
 2박 3일의 자전거 여행은 꿈 같이 지나갔다. 평생 자전거에 앉을 수나 있을까 했던 엄마들은 당신이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올 줄 몰랐다며, 스스로를 대견해하시고 놀라워하셨다.

정말 자전거는 행복을 싣고 우리 곁을 지켜주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통해 ‘두 바퀴’의 즐거움을 나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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